與 "황교안, 文대통령 경축사때 거의 박수 안쳐… 나경원은 불참"
與 "황교안, 文대통령 경축사때 거의 박수 안쳐… 나경원은 불참"
  • 허인 기자
  • 승인 2019.08.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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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의 무례와 좁은 도량… 대승적 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관련,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참했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이 같이 지적한 뒤 "제1야당의 무례와 좁은 도량은 광복절에도 계속돼야하나"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왜 하필이면 광복절에 개인 일정을 잡았는지, 광복절 기념식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도 되는 행사인지 의문"이라며 "참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당대표의 무례함과 협량함에도 말문을 잃는다"며 "대통령 경축사는 국가 원수로서 국민의 뜻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일이다. 의도적으로 예를 표하지 않은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전날 국회에서 광복절 기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을 놓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황 대표는 광복절 하루 전날 국회에서 '담화'를 발표해 대통령의 경축사가 나오기도 전에 야당 대표의 메시지를 국민 앞에 먼저 고하는 비상식적이고 전례도 없는 무례한 정치적 이벤트를 가졌다"며 "야당 대표가 할 일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첨예한 가운데 맞은 올해 광복절은 그 어느 때 보다 뜻이 깊다"며 야당이 냉전적 인식을 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국민의 단합된 힘을 이끌어내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당의 대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