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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與 "미래 그려내" vs 野 "말의 성찬으로 끝나"
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與 "미래 그려내" vs 野 "말의 성찬으로 끝나"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1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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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반도 평화와 미래 손에 잡힐 듯 구체적"
한국당 "文정권 들어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 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5부 요인, 여야 대표, 애국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5부 요인, 여야 대표, 애국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4회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극일 의지를 강조하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천명한 가운데, 여야의 평가가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낸 경축사"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올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손에 잡힐 듯이 구체적으로 그려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을 도약의 발판으로 일거에 전환하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역량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낸 경축사"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이를 위해 책임경제국가, 교량국가, 평화경제국가의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경제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광복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며 "대통령으로서의 비전과 리더십이 돋보이는 경축사였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굳건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말이지만, 문재인 정권 들어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 흘린 선열들 영전에서 이런 굴욕이 없다"며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그는 "대통령의 경제 인식 역시 '북한과의 평화경제로 일본을 뛰어넘자'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의 황당한 해법을 고스란히 되풀이했다"며 "일분일초가 타들어 가는 경제 상황을 타개할 현실적 대책에 국민은 목마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대변인은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에 이르는 길은 이미 나와 있다. 북한의 핵을 폐기하고, 안보를 굳건히 하고,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극일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진실을 외면한 말의 성찬으로는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는 결코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에 국민은 물음표가 먼저 스쳐 간다"며 "대한민국이 지금 문 대통령에 의해 '마구 흔들리는 나라'가 된 것 아니냐는 물음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상상력으로 가능한 동화가 아니다"며 "경제·외교안보·정치 위기를 극복하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확실한 실력, 국민 통합의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이 힘을 합해 일본을 극복하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는 점에서 공감한다"면서도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 남북관계, 한미관계, 한중관계를 어떻게 풀어내 한반도의 생존과 번영, 평화를 지켜낼 것인지에 대해 국민에게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책임 경제강국, 평화교량 국가, 평화경제의 비전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자강의 길을 모색하면서도 동아시아 연대의 시선을 놓치지 않은 힘 있는 경축사였다"면서도 "말이 곧바로 현실이 되지는 않는다. 국가적 현실은 여전히 더 치밀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계획을 요구한다"고 했다. 

i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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