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미사일 발사는 유엔 제재 위반 행위” 
볼턴 “北 미사일 발사는 유엔 제재 위반 행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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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모두 위험에 빠뜨려…비핵화 협상해야  
(이미지=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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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북한의 시험용 미사일을 발사 행위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날 볼턴 보좌관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가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은 사거리가 아마도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를 타격할 수 있고, 이는 당연히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미군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평가했다. 

또 “KN-23 시험발사가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를 주시하는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미 군 당국의 연합연습에 대한 북한의 무력시위를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속은 위반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방조하고 미국과의 합의 불발을 조장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수년간 북한 핵무기 보유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함과 동시에 북핵이 중국의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분석한 만큼 중국을 북한의 핵 개발을 돕는 나라로 이해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