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업황 부진 속 보장성보험 활성화 통해 실적 선방
생보업계, 업황 부진 속 보장성보험 활성화 통해 실적 선방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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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보장성보험 중심 판매전략 효과 있어"
 

생명보험 시장 불황에도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 선방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동양생명이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700억원)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삼성생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지만,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7515억원)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62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가 업황 부진에도 상반기 실적 선방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를 활성화한 데 있다.

신한생명은 2103년부터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전략을 택해오고 있으며 동양생명도 2017년부터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생명도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가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영업 호조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35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저축성 상품의 경우 보장성 상품보다 사업비 부담이 낮아 단기적인 수익성 향상에는 기여하지만 보장성 상품의 경우 납입 기간이 10년 이상 장기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험사의 손익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 상품을 매출로 인식하지 않게 되면서 보험사들의 재무적 부담이 높아지는 것도 우려되기에 일찍부터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해왔고 그 효과를 보고 있는 시기”라고 전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보장성 판매 비중이 올라오며 보험 영업 이익이 조금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생명보험 시장은 하반기에도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경우 자산운용을 하는 데 있어 채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어 채권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산을 굴리는 측면에서 금리가 인하하게 되면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자산운용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보험사의 자산운용이익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현진 기자

jhuy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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