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4주년' 서울 곳곳에서 "NO 아베" 외친다
'광복절 74주년' 서울 곳곳에서 "NO 아베" 외친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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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광복절 74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곳곳에서는 '반(反) 아베'를 외치는 집회·행진이 예고됐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는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대규모 집회를 연다.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단체는 일본 현지에서 강제동원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집회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신일철주금·미쓰비시중공업·후지코시 등 일본 기업에 의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연단에 서서 아픔을 전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후 낮 12시께부터는 서울광장에서 광화문대로를 지나 일본대사관으로 향하는 경로로 '국제평화행진'을 계획 중이다.

주최 측 예상 2000여명의 참가자들은 '강제동원 사죄하라', '아베는 사죄하고 배상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만장 100여 개, 평화의 비둘기 풍선 200여개를 들고 행진한다.

서울 광화문 북광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8·15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주도하는 집회와 평화손잡기 행사가 열린다.

마찬가지로 일본 측 평화단체 등이 연대해 열리는 행사는, 집회 이후 일본대사관 방면으로 가두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그간 옛 일본대사관 앞을 밝혀왔던 '아베 규탄 촛불'은 이날 오후 6시께 광화문광장을 북측을 채울 예정이다.

이들은 '8·15 제74주년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통해 '반(反)아베'를 외치며 양국 시민사회가 함께 평화 연대를 실천하자고 강조할 방침이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와 이를 위한 국민청원 동참을 촉구한다.

이외에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조합원 1만명(민주노총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8·15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연다.

조국통일촉진대회추진위원회는 오전 11시 종묘에서 청와대 사랑채 방향으로 행진을, 6·15청년학생본부는 오후 2시에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할 거스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민중당, 농민의길 등이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 일대에서 관련 행사·집회를 한다.

한편, 경찰은 병력을 투입해 일본대사관 등 공관을 보호하고 참가자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