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상반기 영업익 467억원…전년比 82% 감소
대한항공, 상반기 영업익 467억원…전년比 82%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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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전년比 0.6% 증가…당기순손실 4150억원으로 적자 지속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92억원과 비교해 81.9%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6조699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 4150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3조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1015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3808억원으로 전년 2755억원 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국내외 항공업계 경쟁 격화 등에도 불구하고 노선 다변화,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 조인트벤처(JV) 효과에 따른 환승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88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해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으로 당기순손실도 지속됐다”고 전했다.

또 “상반기 여객부문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환승 수요 증가와 미주-아시아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화물 부문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송량과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여객 부문의 경우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상용 수요 적극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재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화물 부문은 대체 시장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 탄력적 운용과 기재 효율화 제고 등을 통해 실적 개선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