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으로 풍성해진 은행권 애국마케팅
日 불매운동으로 풍성해진 은행권 애국마케팅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8.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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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 상품·SNS이벤트 봇물
(사진=Sh수협은행)
(사진=Sh수협은행)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촉발된 반일감정이 은행권에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은행들이 앞 다퉈 애국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Sh수협은행은 14일 제74주년 광복절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인스타그램 릴레이 이벤트를 실시했다.

매년 8월 14일은 일제하에서 대한민국의 국권을 되찾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이자 1991년 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해 일본군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린 의미있는 날이다.

수협은행은 이 같은 광복의 의미와 역사를 바꾼 그날의 용기를 잊지 않기 위해 ‘0814,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손글씨 쓰기 이벤트를 마련하고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해당 문구를 손글씨로 적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다음 릴레이를 이어갈 3명을 지목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Sh수협은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70명에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후원하는 희망나비 팔찌와 故 김복동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영화 김복동 예매권을 증정한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로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의 고귀한 의미를 기억하고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많은 분들께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일제하에서 잊지 못할 고통을 당하신 할머니들을 돕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광복절을 기념해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했다.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연 1.74%의 금리를 제공하며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총 815억원 한도로 진행한다.

특판 정기예금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 가입기간은 1년이며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부산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또 특판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74명에게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을 1인당 2매씩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8.15 광복절 74주년과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저축기간은 6개월이며, 만기 해지 시 연 0.8% 포인트의 우대금리 적용으로 최고 연 1.7%의 금리가 제공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개인당 100만원으로 총 3000억 한도내에서 선착순 마감한다.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시즌한정 텀블러(120명) 및 퍼플콜드컵(815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협은 연 3.1~8.15% 중금리 대출 상품인 815 해방 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고금리 대출을 1000만원 한도에서 중금리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을 제공한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