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농작물·농업시설물 안전관리 '예의주시'
'태풍 크로사' 농작물·농업시설물 안전관리 '예의주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8.14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태풍 대비 농업분야 관리요령 발표
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자료제공=weatheri, Kweather, 네이버 날씨 캡쳐)
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자료제공=weatheri, Kweather, 네이버 날씨 캡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하 농진청)이 14일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간접 영향에 따른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이번 태풍으로 사과·배 등 과수 낙과와 참깨·고추와 같은 밭작물의 쓰러짐, 강풍에 의한 시설하우스 파손,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침수 피해가 우려돼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논은 물꼬와 논두렁을 점검해 폭우 시 빗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정비하고, 출수기에 있는 벼가 침수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밭은 이랑을 높여주고 고랑(헛골)을 깊게 파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줄 지주를 튼튼히 해야 한다.

과수의 경우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덕시설과 받침대를 보강해야 하며, 열매가지를 유인, 고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태풍으로 침수·쓰러짐 등의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상처 부위를 통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병해충 방제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농기계는 침수 위험이 없는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 건물 내부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등 농업인 안전을 위한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제8호, 제9호 태풍 이후 작물 생육이 부진한 상황에서 제10호 태풍을 맞게 돼 피해 우려가 높다”며 “농업인의 사전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