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위안부 피해자 존엄 회복에 최선"
文대통령 "日위안부 피해자 존엄 회복에 최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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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단 입장을 발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 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김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할머니들께서는 피해자로 머무르지 않으셨다"고 적었다.

이어 "여성 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400회를 맞는 수요집회를 이끌며 국민과 함께하셨다"면서 "할머니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해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셨던 수많은 할머니들과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겠다"면서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망을 이어나가는 것"이라며 "오늘 기림의 날, 항상 슬픔이 희망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정부는 지난해부터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정부 주관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이날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