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맹정호 서산시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9.08.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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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SNS에 글 올려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아픈 역사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한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민족에게는 더더욱 희망은 없다"며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을 것이고,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광복절입니다. 3ㆍ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해라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제2의 만세운동, 독립운동이 시작이 됐다"며 "100년 전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경제는 튼튼해졌고, 국력은 강해졌습니다. 민주주의는 성숙됐고, 국민은 예전의 국민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일제의 강점은 어떤 이유로도 미화될 수 없으며 종교관의 차이, 이념의 차이, 역사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제강점은 강점이고, 수많은 열사와 국민들이 지켜온 대한민국"이라며 "우리는 이길 겁니다. 이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를 기려 2012년 12월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 회의에서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했으며 정부는 지난해부터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식을 열고  대한민국 국가 기념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지정했다.

한편 서산출신으로 1928년 서산에서 태어나 1944년 17세가 되던 해에 공장에 가면 돈을 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일본군 성 노예로 끌려가 고통을 받은 하상숙 할머니는 지난 2017년 8월28일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지 못한 채 생을 달리했다.

이날 오후 서산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서산지역 정당·시민·노동단체 등 주최로 위안부기림일 추모 및 일본규탄 행사가 열리며 저녁에는 서산문화원에서 일본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 공동체 상영회를 연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