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광복절 맞아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시민단체들, 광복절 맞아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8.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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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규탄’·‘노동자 집회’·‘태극기 집회’등 열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4차 촛불문화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4차 촛불문화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복절인 15일 서울 곳곳에서 여러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이날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등 10여개의 시민 단체로 구성된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광복 74주년, 일제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일본 현지에서 강제동원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진행되며 '강제동원 사죄하라', '아베는 사죄하고 배상하라'등의 구호가 적힌 만장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광화문 대로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유족 등 대표단도 지난 7월부터 시민들이 참여한 서명 용지를 일본 대사관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와 위안부 피해자 양금덕·김정주 할머니 등이 참석해 강제동원 당시 격은 아픔을 이야기한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또한 이날 오후 2시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다시, 해방의 날, 노동자가 외치는 자주의 함성'을 주제로 한 전국 노동자 대회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선 해방 이후 노동자들의 역사를 돌이켜보고, 노동자의 해방·자유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8·15 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8·15 민족 통일대회·평화 손잡기'에 참석해 대북제재 해결, 남북 공동선언 실천 등 평화를 위한 외침에 함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외에도 75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아베규탄시민행동’도 이날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8·15 아베 규탄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열어 ‘일본 불매운동 동참’, ‘반(反)아베’를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한일군사정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를 요구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국민청원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서울역 광장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진영 연합의 집회도 예정됐다.

해당 집회는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며 이날 오후 1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다.

이들은 광복절 74주년·건국절 71주년 기념 집회를 먼저 진행한 뒤 오후 2시30분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일파만파와 함께 '8·15 태극기 통합 집회'를 실시한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