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생선구이' 출시…수산간편식 시장 공략
CJ '비비고 생선구이' 출시…수산간편식 시장 공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8.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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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간단 조리
차세대 수산 HMR 대표 먹거리 육성
비비고 생선구이 3종.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구이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신제품 ‘비비고 생선구이’를 내놓으며 성장 가능성 높은 수산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비비고 생선조림 3종에 이어 고등어·삼치·가자미 등 비비고 생선구이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냉장 수산 HMR 제품으로, 전자레인지로 1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수산가공시장 규모는 원물과 캔, 김, 어묵 등을 포함해 약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수산 HMR 시장은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가정간편식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연평균 3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손질의 번거로움, 연기·비린내 등의 이유로 실내 조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수산물을 HMR 제품으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Need)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2017년 기준 58.4킬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산 간편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비비고 생선조림 출시에 이어 이번 생선구이 HMR 출시로 관련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생선을 구이로 섭취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생선구이 제품을 차세대 수산 HMR 대표 먹거리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생선구이 제품은 파우치 냉동 진공 포장방식이 아닌 1인분 용량의 트레이(접시)에 소포장했다. 전자레인지에 1분간 조리하면 접시 째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5분 간편 조리도 가능하다.

특히 소비자가 수산물을 신선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도록 냉장 제품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도 기존의 수산 HMR 제품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은 진공 상태에서 질소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포장했기 때문에, 구이 고유의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20일 동안 냉장보관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승훈 CJ제일제당 HMR냉장마케팅담당은 “HMR 시장을 수산영역으로까지 확대하며, 국내 수산 HMR 시장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