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자주 경험하는 장소 1위는?
'간접흡연' 자주 경험하는 장소 1위는?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8.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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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길거리에서 간접흡연 경험했다"
PC방·당구장 등에서도 경험…"규제 강화해야"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이미지=아이클릭아트)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흡연과 간접흡연 경험에 따른 담배 규제 정책 요구도’ 연구보고서에는 이에 대한 답변이 실렸다. 

연구진은 19~49세 남녀 528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11월에 간접흡연을 경험한 장소를 모두 체크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간접흡연을 자주 경험하는 장소는 길거리가 8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아파트 베란다·복도·계단이 47.2%로 높았고, PC방 37.3%, 당구장 31.6%, 직장 실내 30% 등도 있었다.

특히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도 간접흡연이 이뤄졌다. PC방과 모든 음식점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당구장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보고서는 이처럼 금연구역에서도 간접흡연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담배 규제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금연구역 내 흡연 단속 강화(과태료 인상), 실내 금연구역 확대, 실외 공공장소의 금연구역 확대, 담뱃세 인상 등의 담배 규제정책을 실시할 것을 조언했다.

담배 규제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일반인 중 여성과 19~29세의 청년층, 10세 이하 아동 가족 동거자와 만성질환자 등에서 유독 높았다.

한편 현행법상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며,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해도 동일한 과태료를 물게 된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