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서 탈북 모자 사망…'아사 가능성' 무게 
서울 아파트서 탈북 모자 사망…'아사 가능성' 무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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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탈북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사망 원인으로는 아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관악구 봉천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한모(42)씨와 아들 김모(6)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도검침원이 요금 미납으로 이들 집을 방문했다가 악취가 나는 것을 확인해 관리인에게 알렸다. 

관리인은 강제로 창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모자를 발견했다. 

이들은 아파트 주민 등 주변인 진술로 볼 때 두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측은 “자살 정황 및 타살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견 당시 집에 식로품이 다 떨어져 있었다는 점에서 아사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통일부 측은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추가 보고를 받고 그에 따른 필요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