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Japan, No DHC"…DHC '혐한논란'에 퇴출 수순
"No Japan, No DHC"…DHC '혐한논란'에 퇴출 수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8.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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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폄하·역사왜곡·독도망언 방송…H&B스토어 DHC 판매중단
DHC가 혐한논란으로 도마에 오르며 사실상 한국에서의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DHC가 혐한논란으로 도마에 오르며 사실상 한국에서의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DHC가 ‘한국폄하’와 ‘역사왜곡’에 불을 지핀 데 이어 ‘독도망언’으로 기름을 부으면서 사실상 한국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잘가요 DHC 캠페인’이 확산되는 가운데, DHC가 ‘막말방송’으로 맞불을 놓자 시장퇴출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DHC는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최근 ‘조센징’, ‘냄비근성’ 등의 단어를 쓰며 한국을 폄하한 내용은 물론 ‘일본이 한글을 통일했다’는 왜곡된 내용을 방송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핵심 타깃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DHC의 제품은 화장품 유통채널은 물론 온라인몰·홈쇼핑 등에서 그 자취를 감추게 됐다.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3대 헬스앤뷰티(H&B)스토어는 12일 DHC 제품을 진열하지 않기로 조치했다. 랄라블라와 롭스의 경우 특히 DHC제품 판매중단과 발주중단까지 결정했다.

랄라블라와 롭스 관계자는 “혐한 발언 등 문제가 된 데 따라 국민 정서상 DHC 제품의 판매중단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DHC 제품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지침에 따라 상품 위치를 변경했다. 발주중단이나 판매중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외부적 상황을 주시하며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DHC테레비가 ‘한국이 멋대로 독도를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는 등의 ‘독도망언’을 방송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국민의 DHC 퇴출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DHC의 ‘혐한논란’과 관련해 국내 화장품업계는 상황만 지켜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DHC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DHC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서 반사이익 등이 일어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DHC 불매운동에 대한 영향력이 눈에 띌 거 같진 않다”고 전했다.

한편 DHC는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의 ‘재일교포 막말’ 등과 같은 일련의 사태로 이 혐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와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으로 악명이 높다”며 “우리의 불매운동으로 DHC를 자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잘가요 DHC 캠페인에 함께 한다면 더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