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보건소 송하늘 주무관, 헌혈 100회 달성
익산시보건소 송하늘 주무관, 헌혈 100회 달성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9.08.13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십자 유공장 받아...헌혈 중요성 알리는 전도사 역할 자처
익산시보건소 송하늘 주무관.
익산시보건소 송하늘 주무관.

전북 익산시 보건소 송하늘 주무관이 1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 헌혈유공장(명예장)을 받아 화제다.

송 주무관은 2011년 말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마치면서 꾸준히 헌혈을 하던 아빠와 오빠의 권유로 가족이 헌혈의 집을 찾은 이후 8년간 100번째 헌혈을 실천해 지난 11일 적십자사 명예장을 받았다. 

송 주무관은 "헌혈을 함으로써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의 건강도 관리하게 되고 일석이조였다"며 "간호학과에 재학하면서 나뿐 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도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을 실시 했으며, 내가 헌혈하는 모습을 보며 관심을 가지고 함께 헌혈에 동참하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 나이에 헌혈 100회를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 내심 뿌듯한 마음도 들지만 벌써 260번, 110번을 훌쩍 넘긴 아빠와 오빠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물론 횟수도 중요하지만, 병상에서 애타게 혈액을 기다리는 이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혈액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송 주무관은 "일단 헌혈하러 가는 자체가 이미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서 환자들을 위한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봉사정신을 잊지 않고, 헌혈 100회에 안주하기보다 아빠와 오빠하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도 철저하게 해야겠다"며 강한의지를 밝혔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