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 추석부터 선물세트 군살 뺀다
CJ제일제당, 올 추석부터 선물세트 군살 뺀다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8.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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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전량 교체…총 49톤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이미지=CJ제일제당)
(이미지=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즌에 맞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추석부터 명절 선물세트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재 사용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명절 이후 발생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출시한 3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전량 교체한다.

새롭게 제작된 선물세트에는 불필요한 여유 공간이 줄어든다. 이와 함께 제품을 고정시키는 받침(트레이)도 새롭게 변경된다. 트레이는 기존에 쌀겨 등을 활용해 만들었던 것과 달리 자사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스팸’, ‘스팸복합’, ‘한뿌리’ 선물세트 등의 부피를 최대 21% 줄였으며 이번 추석 시즌에만 총 49톤(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은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과 제품 사이의 간격도 좁혔다. 선물세트를 담는 쇼핑백 또한 환경친화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스팸’ 선물세트의 종이 쇼핑백은 기존과 달리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았다. 면을 사용해 만들었던 손잡이는 종이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CJ제일제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포장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자사 패키징센터를 중심으로 선물세트에 친환경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 선물세트 트레이를 개발했으며, 상자 인쇄에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콩기름 잉크를 활용했다.

정성문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장은 “이번 선물세트 포장재 변경을 통해 두부 트레이 400만개를 만들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만큼 감축한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 선물세트 1위 기업으로서 자원순환 정책을 준수하는 동시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