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서울도서관 분관 유치
송파구, 서울도서관 분관 유치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8.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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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에 2025년 완공 예정
사진은 서울도서관 분관이 들어설 송파구 위례신도시 전경. (사진=송파구)
사진은 서울도서관 분관이 들어설 송파구 위례신도시 전경.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13일 5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서울 동남권역 '서울도서관 분관'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도서관 분관은 2018년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지식문화도시, 서울을 위한 도서관 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5개 권역(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에 들어설 시립공공도서관이다. 지난해 11월, 유치를 희망하는 17개 자치구가 건립 가능부지와 의견을 서울도서관(서울시)에 제출, 이중 서울시는 동남권 분관 건립지로 구를 최종 선정했다.

송파구에 자리 잡을 서울도서관 분관은 위례신도시 문화1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은 부지면적 5590㎡의 나대지로 서울시에서 제시한 건축면적 2000㎡, 연면적 9000㎡ 내외에 해당하며, 즉시 매입 및 건립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과 SRT 등의 대중교통시설은 물론 위례신사선, 위례신도시 트램 설치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변 지역의 문화, 공공시설 연계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그간 구는 인구수에 비해 도서관 면적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 인구 68만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인구는 가장 많지만, 지난해 기준 공공도서관 면적은 1000명당 25.7㎡로 서울시 평균인 42.5㎡의 절반수준이다.

이에 구는 서울도서관 분관 유치를 위해 서울도서관 및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동남권 중심지로서 송파구의 역할과 장점을 강조하고,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하는 등 1년 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 구의 분관은 ‘공연·예술 특화도서관’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공원 등 대중문화와 한류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시설이 입지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한류 디지털 아카이브, 시민예술가 활동공간 등이 제공될 계획이다. 구는 이 과정에서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포함 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 서울도서관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시민들의 독서 및 지식문화 욕구를 채워 줄 「서울도서관 분관」을 송파구에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구의 서울도서관 분관이 공연‧예술의 특색 있는 도서관 역할을 수행하며 동남권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서울시 및 송파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