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총력'
평창군,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총력'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08.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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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지제안서 제출…최적 입지여건 어필

강원 평창군은 ‘네이버 두 번째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달 23일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오는 14일 최종 부지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3년 강원 춘천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閣)’을 세운 네이버는 예산 5400억원 이상을 들여 경기 용인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발로 중단하고 전국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부지 공개모집 중에 있다. 네이버는 최근 공모 부지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36곳의 지자체, 민간사업자가 부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대관령면 제안 부지는 환경면에서 타 지자체와 비교해 절대 우위에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쟁도시에서 강조하는 연평균 기온은 보통 13도 안팎이나 평창군 대관령면은 연평균 7.6도의 낮은 기온과 완벽한 지반안전성은 물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나대지로 민원소지가 없어 ‘네이버 두 번째 데이터센터’ 입지로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제안부지는 25만㎡(약 7만6000평)로 네이버에서 제안한 부지면적을 상회하고 있으며, 부지용도 전환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3km 근방 2개소의 변전소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세계 최초 조성된 5G Village를 보유하고 KT 국사와 2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완벽한 통신공급 이원화가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8000t 이상의 상수도 여유용량을 확보하고 있어 부지 필수요건을 모두 완벽하게 충족하고 있다.

한왕기 군수는 “평창이 제안한 올림픽 특구 사업부지는 산지법, 농지법, 도시개발법, 건축법 등 37개 법률에 따른 인·허가 사항이 의제 처리될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인허가, 환경영향, 재해영향 등 개발여건에 대한 검토가 기 완료된 지역으로 전담 TF팀을 구성해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2020년 상반기 내에 부지활용 가능하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8월 중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 검토를 통해 9월 중 최종 우선 협상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는 2020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신아일보] 평창/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