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정동영 향해 "16일 이전까지라도 생각 바꾸길"
유성엽, 정동영 향해 "16일 이전까지라도 생각 바꾸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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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획 준 것이라 생각"
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대표 격인 유성엽 의원(왼쪽 두번째)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대표 격인 유성엽 의원(왼쪽 두번째)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3지대 신당 추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의 임시 대표인 유성엽 의원은 13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향해 "16일 이전까지라도 그간의 생각을 바꿔서 함께 새로운 길로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 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 등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제3지대 구축을 주장하며 전날 민주평화당을 집단탈당했다. 

이들은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제출일자로 16일을 명시했다. 

유 의원은 "탈당계를 어제자로 내려했다가 남은 당직자 인건비 문제와 당 운영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정당보조금 지급일 뒤인) 16일자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정 대표가 자신들의 탈당에 명분이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를 고집하며 민주당 이중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 결과 태극기부대보다도 못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보다 더한 명분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항상 변화와 개혁에는 항상 우려와 비판이 따른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미 정계개편의 거대한 흐름이 시작됐다"며 "시작은 이곳에서 했지만 흐름은 민주당, 바른미래당 모두에서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장강의 뒷 물결이 일어나면 앞 물결은 밀려나기 마련이다. 대안정치가 새 물결을 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답보상태에 빠진 한국정치를 변화시킬 새 인물을 영입하고 혁신적이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통해 정치사적으로,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