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한국인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 200주년 행사' 본격화
당진시, 한국인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 200주년 행사' 본격화
  • 문유환 기자
  • 승인 2019.08.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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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행사 아닌 역사문화관광축제…뮤지컬·합창당 공연 등 준비
2021년 4월부터 연중행사로 진행…국내외 350만명 방문 예상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에 있는 김대건신부 동상의 모습. (사진=당진시청 제공)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에 있는 김대건신부 동상의 모습. (사진=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가 한국인 김대건 신부의 행사 준비 본격화에 나섰다.

시는 13일 시청에서 김홍장 시장 주재로 열린 복합예술공간 조성사업 보고회에서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200주년 행사계획 수립 본격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연중행사로 진행되며, 특히 김대건 신부의 탄생일인 8월21일 전후로는 아시아 순례자들을 위한 날과 생명의 날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주제로 추진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김대건 신부 뮤지컬, 합창당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함께 준비돼 천주교 신자만 참여하는 종교행사가 아닌 다양한 관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 축제로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350만명이 당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를위해 시는 행사가 열릴 예정인 솔뫼성지 일원에 총사업비 1130억원을 투입해 9145㎡ 규모의 광장과 화랑 등을 갖춘 천주교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을 추진중이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공식은 9월20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추기경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질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시와 천주교 대전교구는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기간 중 국립파리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김대건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의 대여 전시와 그가 프랑스 선교사들에게 쓴 편지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것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uh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