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응봉역 잇는 350m 길이 보행교 건립 추진
서울숲-응봉역 잇는 350m 길이 보행교 건립 추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8.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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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주변 지역 연결해 공원·녹지축 확장
내달 기본계획 착수…2024년 말 준공 목표
서울숲 보행교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숲 보행교 위치도.(자료=서울시)

중랑천을 사이에 둔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과 응봉역 일대가 오는 2024년 말쯤 350m 길이 공중 보행교로 연결된다. 이 보행교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 공원·녹지축을 확장하고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숲 보행교 기본계획 수립 및 공모 관리' 용역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서울숲 보행교 건립은 61만㎡ 규모 서울숲을 완성해 세계적인 생태문화공원으로 재생한다는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의 핵심 기반사업 중 하나다.

성동구 응봉역과 서울숲 사이를 잇는 공중 보행교로, 길이 350m에 폭 10m로 계획했다.

다양한 콘텐츠와 전망,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단순히 걸어서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걷는 즐거움이 있는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보행교 시점부인 응봉역 일대와 종점부인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부지에는 수변문화공원 등 지역 활력 제고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로와 중랑천, 철도 등으로 단절된 서울숲과 응봉역, 응봉산을 연결해 서울숲 일대를 통합하고, 공원·녹지축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숲 보행교 평면 구상도.(자료=서울시)
서울숲 보행교 평면 구상도.(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용역을 통해 서울숲 보행교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4년12월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용역의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이고, 예상 사업비는 5억원이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서울숲 일대 공중 보행교 건립을 통해 응봉산과 서울숲 등 기존 자원을 연계, 남산으로 이어지는 중요 녹지축이 조성될 것"이라며 "향후 조성될 과학문화미래관, 중랑천변 수변공원과 함께 서울숲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생태, 문화, 경관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