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 중국 강타…인적·물적 피해 속출
태풍 '레끼마' 중국 강타…인적·물적 피해 속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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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개 도시에 비…사망 37명·실종 23명 추산
피해 늘어날 가능성…산둥 북부 등에 해일 경보
(사진=국가해양정보센터 캡처)
(사진=국가해양정보센터 캡처)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본토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12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레끼마는 전날 산둥(山東) 지역에 상륙한 뒤 해안가를 따라 북상 중이다.

이로 인해 중국현지에서는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산둥지역 120여개 도시에는 전날부터 200~400㎜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400㎜ 이상의 호우가 내린 지역도 6곳에 달했다.

이로 인해 농경지 17만㏊가 물에 잠기고, 가옥 609채가 피해를 입었다. 물적 피해는 60억여 위안(1조2000억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또 이날 오후까지 중국 전역에서 레끼마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각각 37명과 2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둥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165만5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장, 상하이, 장쑤, 안후이, 푸젠, 산둥 등 6개 성·시에서 발생한 누적 이재민 수는 867만명을 넘어섰다.

레끼마로 인한 현지 피해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산둥 북부 해안과 톈진, 랴오닝 다롄 등 지역에 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