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 7589억원 역대 최대…수급자 50만 명 
구직급여 7589억원 역대 최대…수급자 50만 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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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게시판을 보는 구직자. (사진=연합뉴스)
일자리 게시판을 보는 구직자. (사진=연합뉴스)

구직급여 월 지급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589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30.4%(5820억 원) 증가했다. 

이는 또 지난 5월 발표된 7587억 원보다 2억 원 많은 액수로 2달 만에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 활동을 돕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기금이다. 

노동부 측은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에 대해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 구직급여 수급자격을 가진 사람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봤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72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54만4000명(4.1%) 증가했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또 지급 기준인 최저임금의 인상도 적잖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구직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로 정하는데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구직급여 지급액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의 어려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 명으로 지난해 동월(44만5000명)대비 12.2% 증가했고 신규 신청자도 10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9만4000명)대비 7.5% 증가했다. 

신규 신청자의 증가 폭은 운수업(1700명), 도소매업(1300명), 숙박음식업(1100명)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