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10'은 미니멀리즘…이어폰잭도 사라져
삼성 '갤럭시노트10'은 미니멀리즘…이어폰잭도 사라져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8.12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자인 팀장 "필요 없는 부분 최대한 걷어내 완성도 높였다"
삼성 갤럭시노트10.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노트10.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에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강윤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 팀장(전무)은 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디자인 브리핑에서 “필요 없는 부분은 최대한 걷어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전무는 “갤럭시노트10은 올해 상반기에 나온 갤럭시S10과 디자인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며 “하단 베젤(테두리)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부분은 극단적으로 없앴다”고 강조했다.

강 전무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플러스 기준)은 갤럭시노트9보다 화면 크기는 6.4인치에서 6.8인치로 늘었다. 다만, 본체 크기는 161.9×76.4밀리미터(㎜)에서 162.3×77.2㎜로 큰 차이가 없다.

또 두께는 8.8㎜에서 7.9㎜로 1㎜ 가까이 줄었고 곡률이 풍부한 갤럭시S10과 달리 엣지를 줄였다. 전면 카메라 홀 크기도 기존보다 줄어들면서 우측상단에 난 구멍은 갤럭시S10과 달리 가운데 위치한다.

특히 기기 오른쪽 전원버튼을 없애 왼쪽 빅스비 버튼과 통합했고,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처음으로 이어폰 잭이 없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강 전무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종합해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다”며 “처음 TV에서 스피커를 없앴을 때 비판을 많이 들었지만, 현재 전 세계 TV에 스피커는 사라졌고 사운드 바 시장이 생겼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제품 외 패키징에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에서 다양한 부품을 감싼 패키지를 단순화해 자원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소재로 대체했다.

강 전무는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첫 아우라 글로우 색상은 젊은 층의 트렌드를 연구해 만든 색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로운 컬러를 만들었다”며 “다양한 컬러를 담은 색상처럼 다양한 유저를 품기 위한 열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노트10과 함께 소개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40㎜, 44㎜ 2가지 크기로 출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베젤을 줄여 더 큰 화면 강조했다.

강 전무는 “40㎜는 남성이 차는 가장 작은 사이즈이자 여성이 차는 가장 큰 사이즈”라며 “모든 젠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이즈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