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성공공식은 ‘소통’…스킨십 마케팅 ‘눈길’
프랜차이즈 성공공식은 ‘소통’…스킨십 마케팅 ‘눈길’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8.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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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지방에서 전국구로 발돋움…매장 수만 1200개
국내 4대 버거 체인으로 성장…가맹점 비용 절감도 주효

최근 4년간 프랜차이즈 가맹점 폐업이 창업을 앞지른 가운데,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배경을 두고 이목은 집중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전국적으로 가맹점 수를 늘리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프랜차이즈 모범사례로 부상했다.

이달 기준 맘스터치 가맹점 수는 1200여개다. 지난해 연말까지 총 1167개 매장을 운영했는데 8개월여 만에 30여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 셈이다.

업계에선 최근 4년 동안 프랜차이즈 폐업이 창업보다 많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데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30여개 가맹점을 오픈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맘스터치의 성장 배경에는 소비자와의 소통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맘스터치는 알바천국, 다방 등 다른 영역의 업체들과 협업하는 이벤트를 다수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알바천국과 함께 전국 고등학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치킨 신제품과 보틀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이 같은 활동으로 지난 7월7일부터 8월8일까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6개 치킨 전문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판조사에서 소통지수 78만9809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역세권 등 임대료가 높은 지역 대신 골목상권과 대학가에 집중해 점주 부담을 완화한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점주의 고정비용을 줄이고 가맹점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곳에 가맹점을 내는 게 본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맘스터치는 배달앱 수수료로 나가는 점주의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앱에선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원산지, 영양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맘스터치 앱은 시범 서비스 단계에 있으며, 강남논현점과 대치학원가점, 한티역점 등 3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론칭 초기부터 가성비 좋은 메뉴와 차별화된 매장 위치로 점주의 임대료 감소를 핵심으로 삼았다”며 “올 하반기에 배달 앱을 정식 오픈해 매출 판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점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