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 기자재 업체 위기 극복에 60억원 투입
정부, 조선 기자재 업체 위기 극복에 60억원 투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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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연계 사업화와 사업다각화 기술개발 지원 예정
온라인 서류접수,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조선산업 밀집된 5곳 대상…과제당 최대 6억원 지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위기를 맞은 조선산업 부품 기자재 업체에 60억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관련 업계는 미래 투자와 사업다각화 여력이 부족하다며 정부에 연구·개발(R&D)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산업 부품 기자재 업체 위기 극복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일 조선기자재업체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60억원을 확정했다.

산업부의 이번 사업은 생산·매출 감소로 위기에 놓인 조선산업 부품 기자재 업체의 위기극복

을 위해 수요연계 사업화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 기술개발에 투입된다.

수요연계 사업화 기술개발은 수요기업의 구매를 전제로 수요기업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R&D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조선업종 기업이 해상, 육상플랜트, 건설업, 구조물 제작 등 다른 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원할 경우 필요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대상은 조선산업이 밀집된 전북, 전남, 경남, 울산, 부산 등 5개 지역 조선 분야 부품 기자재 업체다. 지원 규모는 과제당 6억원 이내며 선정평가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지원 조건은 기업 규모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중견기업은 정부 출연금이 사업비의 50% 이내다.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가 80% 이내의 자금을 지원한다.

모집공고와 온라인 서류접수는 8월13일부터 9월16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신청 서식 다운로드와 온라인 서류접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할 수 있다.

제출된 서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서류심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평가하는 응모기관의 사업계획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여부와 지원금이 결정된다.

윤성혁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선 업체의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위기극복지원 사업을 통해 자구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조선 부품 기자재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