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오늘 분당… 대안정치 10명·김경진 탈당
민주평화당 오늘 분당… 대안정치 10명·김경진 탈당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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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소속 박주현 의원까지 4명만 남게 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이자 제3지대 신당 추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12일 당을 떠난다. 

대안정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집단 탈당을 선언한 뒤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전날까지 물밑 접촉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당권파가 '정동영 대표 퇴진과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요구를 했지만, 당권파가 '명분 없는 당권 투쟁'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정치에는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정인화·최경환 의원과 바른미래당 당적 장정숙 의원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안정치에 포함되지 않은 김경진 의원도 이날 탈당한다. 

다만 김 의원은 이들과 함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 당적 대안정치연대 9명과 김 의원이 탈당하면 소속의원 14명인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와 김광수·조배숙·황주홍 의원 등 4명만 남게된다. 

바른미래당 당적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박주현 의원까지 포함하면 5명이 남는다. 

다만 김광수·황주홍 의원은 막판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안정치는 탈당 후 국회 비교섭단체로 등록해 향후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 대표는 대안정치의 탈당 회견 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