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대한독립 만세”…반일 확산에 ‘애국마케팅’ 활발
유통업계도 “대한독립 만세”…반일 확산에 ‘애국마케팅’ 활발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8.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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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후손가정 생계·의료 지원
G마켓, 역사 인식 프로모션…CU, ‘대한독립 굿즈’ 증정
이랜드재단과 국가보훈처가 지난 9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영주귀국한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 (사진=이랜드재단)
이랜드재단과 국가보훈처가 지난 9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영주귀국한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 (사진=이랜드재단)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거세진 데다 광복절이 가까워지자 애국심을 강조하는 이른바 애국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와 G마켓, CU 등은 최근 독립유공자 후손가정 지원과 역사 관련 프로모션,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지난 9일 국가보훈처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고 총 3억원 규모로 의료비, 생계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랜드재단은 영주귀국한 독립유공자 유족 총 472명 중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지원대상을 확정한 뒤 가구당 최대 500만원의 긴급지원금과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연초부터 보훈처와 함께 논의해온 결과”라며 “오랜 기간 논의와 준비를 해온 만큼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원을 필요로 하는 위기가정에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역사 도서와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역사 관련 도서 매출이 증가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G마켓 측은 지난달 일본의 수출규제 이슈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어린이, 학생들을 위한 한국사 도서와 역사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희 이베이코리아 도서사업팀 팀장은 “최근 자녀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려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수요가 커지며 어린이 역사 서적이 강세”라며 “이런 추세를 반영해 엄선된 어린이 역사 서적은 물론 어른들이 역사 지식을 키울 수 있는 한국사 서적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는 이달 15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독립 다시새기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CU 공식 SNS에 게재된 ‘대한독립’ 심볼을 개인 SNS 프로필로 변경하고, 이를 캡쳐해 CU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로 남기면 상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품은 대한독립 티셔츠, 포토카드, 독립선언서 포스터 등 대한독립 굿즈로 구성된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최근 한일 갈등 속에서 광복절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무엇보다 크기에 고객의 일상에서 함께 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CU는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