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악취심한 학교 448곳… 정화조 폐쇄
부산시 악취심한 학교 448곳… 정화조 폐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8.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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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사업 양해각서 체결
(사진=부산교육청)
(사진=부산교육청)

 

악취,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학교 448곳의 정화조를 폐쇄하고 분류식 하수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시, 부산환경공단 등과 '학교 분류식 하수관로 연결사업'의 협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이 상호 협력해 학교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분류식하수관로에 연결해 공공 수질 오염을 예방하는 등 친환경 생태도시를 위한 전국 최초의 협업 사업이다.

부산시내 각급학교 678곳 중 학교 내 정화조를 통해 생활오수를 배출하는 학교는 448곳이다. 이들 학교는 악취 관련 민원과 교내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교육청과 부산시는 2025년까지 총 1085억원을 투자해 448곳의 학교에 설치된 정화조를 폐쇄하고, 분류식하수관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환경공단은 사업계획 수립 등 공사를 지원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부산시의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