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이익 61% 급감
증권사 영업이익 61% 급감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2.17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든브릿지·동부증권·유진·HMC증권 등 적자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든브릿지증권,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은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의 3월 결산법인 20개 증권사의 3분기 누적(2008년 4월1일~12월31일) 전체 매출액은 26조286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5608억원) 대비 57.1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36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10억원)에 비해 61.01% 급감했고, 순이익도 59.63%% 줄었다.

증권업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브로커리지 부문 악화와 펀드판매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금리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위탁판매수수료 증가로 손익 감소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별로는 골든브릿지증권이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25억6500만원 발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고 동부증권(85억2000만원 영업손실), 유진투자증권(600억원7600만원 영업손실), HMC투자증권(116억원300만원 영업손실)도 적자전환 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영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3억원3500만원으로 전년동기(804억원2400만원) 대비 90.9% 감소했고 SK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88.7%, 80.7% 씩 줄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늘어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부국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26억원9100만원으로 전년동기(250억원900만원)에 비해 9.3% 감소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감율에 있어서는 골든브릿지증권(-24.5%), 유화증권(-9.0%), 한양증권(-26.3%) 등 3개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보증권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739만원으로 전년동기(4319억원) 대비 148.63% 늘었고 우리투자증권(147.49%), 신영증권(131.59%), 동양종금증권(91.82%), 미래에셋증권(68.51%) 등의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