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11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 명칭 바꿔 진행
한미연합훈련, 11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 명칭 바꿔 진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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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까지 계속… 北 추가도발 주시 
마크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왼쪽)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정경두 장관과 손을 맞잡은 모습. (사진=연합뉴스)
마크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왼쪽)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정경두 장관과 손을 맞잡은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합동 군사연습인 한미연합훈련이 11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명칭을 바꿔 진행된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1일부터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실시된다.  

당초 후반기 연습 명칭은 한미연합훈련 ‘19-1 동맹’으로 정해질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반발 및 향후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이 같이 바꾸게 됐다. 

앞서 실시된 훈련이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참모훈련(CMST)이었다면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첨이 맞춰진다. 

함찹은 “이번 연습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병력 및 장비가 실제 가동되는 게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워게임 형태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게 된다. 

또 이번 연습에서 IOC 검증단도 운영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올해 한국군의 IOC 검증을 시작으로 2020년 완전운용능력 검증, 2021년 완전 임수행능력 검증을 거쳐 2022년까지는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을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명칭을 바꿔 본격 개시한데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최근 5차례 경고성 발사체를 쐈기 때문이다. 

이에 군 측은 추가 무력시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