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조언 한마디에 시설도 보강
이형택 조언 한마디에 시설도 보강
  • 신아일보
  • 승인 2009.02.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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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국가대표인 이형택 선수의 조언 한마디에 전북 순창군이 실내다목적구장의 시설 보강을 결정했다.

내달 6일부터 3일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릴 ‘데이비스 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2회전에 출전하기에 앞서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순창군 실내다목적구장을 찾아 전지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형택 선수가 실내구장의 ‘옥의 티'를 잡아낸 것이 바로 그 것. 순창을 처음 방문해 맹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형택 선수가 실내 코트에서 훈련 도중 느낀 점을 솔직히 털어놓자 군 관계자가 즉시 시설을 보완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007년 개장한 실내다목적구장에서 뛰던 이 선수가 “순창의 실내구장이 전국 어느 경기장 보다도 시설이 좋아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이다"고 시설에 대한 호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선수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내다목적 구장 맨 바깥쪽 면 유리가 선팅 처리가 안돼 눈부신 점이 아쉬우며 검정색 계통의 썬팅을 하면 선수들이 운동하기가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 선수의 조언을 즉각 수용해 햇빛이 들어오는 부분에 블라인드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순창 실내다목적구장에서는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10여명이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순창군은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전지훈련 외에도 올해 19개의 전국규모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