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부 장관이 9일 회담을 위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난 가운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공식 의제로 논의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오후 1시까지 오찬을 겸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실시해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에선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호르무즈 해협 파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등이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에스퍼 장관이 첫 방한인 만큼 국방 장관 회담에서는 방위비 문제를 꺼내지 않겠지만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어떤 식으로는 언급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9시52분경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35분 가량 면담을 가졌으며, 면담 종료 후 취재진의 질의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이후 업무오찬을 가진 뒤 오후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신아일보] 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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