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교통비 지원 '호응'
진주시,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교통비 지원 '호응'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8.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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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전 고령자엔 5년간 시내버스 무료
진주시청사 전경. (사진=진주시)
진주시청사 전경.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7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교통비 지원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8월12일부터 7월 신청자에 대한 카드 지급이 시작된다.고 9일 밝혔다.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사업은 면허를 자진 반납한 진주시 거주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행 한 달 만에 247명의 고령운전자가 신청을 하는 등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한 해 동안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어르신이 63명이었던 것에 비해 4배 급증한 수치다. 시 관계자는 현재 반납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올해 지원 예정인 5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는 신청순으로 매월 대상자를 선정하고 카드를 배부하며, 만약 지원 예정 인원을 초과하여 신청이 들어올 경우 추후 예산을 확보하여, 자진 반납 어르신 전부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70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사업에 대해 어르신 본인은 물론 자녀들과 가족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7월 신청자 247명중 실제 운전을 하셨던 어르신이 70~74세 9명, 75~79세 21명, 80세 이상 17명 으로 총 47명이었으며,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5년 무료이용 제도가 정착되면 실질적으로 노인 교통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0만원권 교통카드는 신청기관(거주지 읍면동)에서 직접 카드를 수령하여 즉시 사용하면 되고, 면허 반납시까지 실제 운전을 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시내버스 5년간 무료이용 교통카드는 개인용 카드로 별도 제작이 완료되는 8월 말경부터 배부될 예정이다.

시는 7월1일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진주시 거주 만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회에 한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현재 운전을 하고 있는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와 함께 5년간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이번 지원제도는 고령운전자의 경우 신체능력이나 인지능력이 다소 떨어져 교통사고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여 더욱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운전면허 반납에 따른 교통비 지원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진주경찰서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후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를 받아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교통카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소지하고 있는 운전면허증 반납으로 10만원 교통카드를 받을 경우 신청서 제출시에는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한다. 면허 반납시까지 실제 운전을 한 어르신이 10만원 교통카드와 5년간 시내버스 무료교통카드를 받을 경우에는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 신분증,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 등 운전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증명사진 1매를 첨부하여 신청하여야 한다.

시는 매월 접수된 신청자에 대해 면허 자진 반납 여부를 관계기관을 통해 최종 확정하고, 카드 지급은 10만원 교통카드의 경우 대상자가 확정되는 익월 초순으로 하고 시내버스 무료이용 카드의 경우 교통카드 제작이 완료되는 익월 말경에, 선정된 어르신은 신청기관(거주지 읍면동)에서 직접 카드를 수령하여 이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겪게 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며 전국 최초로 5년간 시내버스 무료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번 사업이 노인 교통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