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올 상반기 매출 '최고치' 경신…'던파·메이플' 등 스테디셀러 덕분
넥슨, 올 상반기 매출 '최고치' 경신…'던파·메이플' 등 스테디셀러 덕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8.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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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하 등 마케팅비 증가에 2분기 영업익 감소
(이미지=넥슨)
(이미지=넥슨)

넥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852억원(1469억엔)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반기 기준 최대 매출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55억원(656억엔), 7693억원(725억엔)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도 반기 기준 최대치인 1조1156억원(1052억엔)으로, 전체 매출에서 7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낸 중국을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카트라이더’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월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 운영에 힘입어 한국 지역에서 6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중국 노동절과 1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 갔다.

넥슨의 또 다른 인기 IP(지식재산권)인 카트라이더의 2분기 매출은 지난 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FIFA 온라인 4’는 신규 클래스 선수 도입 및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전망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넥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한 1377억원(130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 관계자는 "트라하, 메이플스토리M(일본) 등 신작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2분기의 성장세는 장기 흥행작에 대한 넥슨의 탁월한 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자사의 강점들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완전 인수 계획을 발표한 엠바크 스튜디오를 통해 서구권 시장의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게임과 이용자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