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영업이익 33% 감소…화장품사업 부진 탓
애경산업 영업이익 33% 감소…화장품사업 부진 탓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8.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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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3361억원, 영업이익 290억원…"국내외 브랜드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
애경산업이 화장품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를 면치 못했다.(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이 화장품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를 면치 못했다.(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올해 상반기에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까지 모두 감소되는 지경에 놓였다.

애경산업(대표 이윤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상반기 매출액 3361억원, 영업이익 290억원, 당기순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2.8%, 35% 감소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와 41.6% 감소한 1618억원의 매출액과 2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선제적 판매 물량 제한 등으로 중국향 채널의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내외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따른 투자 증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해외시장에서는 AGE 20’s(에이지투웨니스)가 중국에서 온라인채널을 비롯해 오프라인 채널에 약 3600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용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와 44.8% 성장한 1743억원의 매출액과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성장과 섬유유연제, 염모제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로 매출이 증대됐고 지속적인 개인용품 비중 확대 및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게 애경산업의 설명이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내시장에서는 온라인 시장 성장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 활동 강화하고 있으며 홈쇼핑 신제품 출시 및 채널 다변화를 통해 운영 품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