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이랜드재단, 올해 노숙인 지원주택 100호 공급
서울시-이랜드재단, 올해 노숙인 지원주택 100호 공급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8.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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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300만원 무이자 융자 제공
여성노숙인 지원주택 생활실 모습.(사진=서울시)
여성노숙인 지원주택 생활실 모습.(사진=서울시)

서울시가 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본관에서 이랜드재단과 '노숙인 지원주택 활성화를 위한 후원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지원주택은 육체적 제약 등으로 독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이나 장애인, 어르신 등에 주거공간과 의료·재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랜드재단과 손잡고 올해 지원주택 공급 계획량 216호 중 100호를 노숙인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지난 2016년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노숙인 지원주택 38호를 함께 지원한 데 이어, 올해 그 대상을 대폭 확대하게 됐다. 지금까지 호당 300만원씩 총 1억1400만원의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해 거리에서 지내던 노숙인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 입주대상은 정신질환 또는 알코올 의존증 문제 등으로 인한 만성노숙인을 대상으로 하며,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어 만성화 가능성이 높은 노숙인도 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입주할 수 있다.

올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입주자 보증금에 대해 이랜드재단의 융자금이 지원된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노숙인도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원주택을 통해 지역사회로 복귀하는데 이랜드재단의 도움이 컸다"며 고 "앞으로 서울시가 지원주택을 통해 여러 기업,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을 자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숙인 지원주택 입주자의 생활지원 및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알코올 의존증 노숙인 5명 당 1명, 정신질환 노숙인 7명 당 1명의 사례관리자를 배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