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매출액 오히려 '증가'
하나카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매출액 오히려 '증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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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 연간 800억원·상반기 380억원 규모 실적 감소 예상
 

하나카드는 지난 2월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가 공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336억원이지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보다 2.4%(7700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감소 요인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꼽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실적이 감소한 데에는 다른 카드사들과는 달리 일회성 수익이 반영이 안 된 것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32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그룹공동사업,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지분법손실 비용 등으로 40억원을 지출했고 기타 브랜드 지원금으로 42억원을 지출하는 등 영업 외 비용으로 총 8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영향으로 연간 800억원, 상반기 380억원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고 주력 상품인 ‘1Q 카드’ 시리즈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출액도 늘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나카드는 지난 6월 종료를 목표로 진행된 ‘상품수익성 분석 합리화 태스크포스(TF)’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상품 출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장경훈 대표가 취임 후 강조한 기업과 글로벌, 디지털 등을 통한 경영전략으로 하반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경훈 대표는 취임 후 기업과 글로벌, 디지털을 통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콜라보 영업조직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영업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에 집중된 수익 편중 현상을 해결함과 동시에 하반기 하나카드의 역량 강화 및 순익 감소를 이겨낼 핵심 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