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북 부안군 진서면 대소마을 한 농가에서 발견돼 화제다.
7일 군에 따르면 대소마을 주민 유모씨(60)는 지난 6일 오전 우연히 산에 올라갔다가 원형 모양의 버섯을 발견했으며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댕구알버섯으로 확인됐다.
한국에서는 1989년 충청북도 계룡산에서 발견된 바 있고 2014년 여름 이례적으로 경기 과천, 전북 전주와 남원, 전남 담양, 경북 안동, 경남 함양 등 전국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며 지난해에는 전남 장성과 경북 포항에서도 발견됐다.
특히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서는 올해까지 같은 장소에서 매년 발견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댕구알버섯은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균사(菌絲)가 땅속에 떨어져 있다가 이듬해 여름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 나오는 형태로 번식을 이어간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하며 지혈,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극히 적고 효능에 대해서도 확실히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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