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소에 건물번호판 부착해 불편함 해소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거리가게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거리가게’는 가로판매대 및 구두수선대 등 점용허가를 받아 도로상에 상품판매 등을 위해 설치·운영하는 판매시설물이다. 지금까지 거리가게는 도로명주소가 없거나 임시적으로 인근 건물주소를 빌려 사용해 왔다.
구는 7월 말 관내 거리가게 48개소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으며 현재는 건물번호판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앞서 구는 현장을 방문해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현황을 조사했다.
주소는 다른 건물과 중복되지 않도록 인접건물의 주소에 부번을 붙인 형태로 부여됐다.
구는 이번 주소 부여로 인해 거리가게 운영자와 사용자 양측의 편의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자는 사업장에서 우편물·택배 등의 직접 수령이 가능해지고 사용자들은 주소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주소지 부여는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거리가게 주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박겸수 청장은 “거리가게에 주소가 생겨 구민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도로명주소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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