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쟁 시작됐다” 일본대사관저 앞 항의 시위 
“경제 전쟁 시작됐다” 일본대사관저 앞 항의 시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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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대사관저 앞을 차량으로 막아 경찰이 출동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7일 일본대사관저 앞을 차량으로 막아 경찰이 출동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 운동단체 대표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항의로 일본대사관저 앞을 차량으로 막고 시위를 벌였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53) 대표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부터 1시간 넘게 서울 성북구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저 정문 앞에 승용차를 세워뒀다. 

오 대표는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시작한 일본에 질 수 없다"고 주장하며 관저 관계자의 출입을 저지하고 일본 정부를 향해 강력히 항의하는 뜻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일본대사관저 관계자들은 한동안 출입을 제대로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오 대표가 관저 관계자의 출입을 저지하고 일본 정부를 향해 항의하려는 목적으로 이같이 시위를 한 것으로 봤다. 

오 대표는 차량 시위 이후 일본대사관저 인근 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독립군의 피, 일본군 총칼에 죽어간 선열들의 피를 의미한다”며 고추장을 탄 물을 비닐봉지에 넣어 던졌다. 

당시 대기한 경찰 인력으로 큰 충돌은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