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여파에'…이스타항공 '한일 3개 노선' 중단
‘노 재팬 여파에'…이스타항공 '한일 3개 노선' 중단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8.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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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3개노선 운행 중단에 좌석수 감축까지
(이미지=이스타항공)
(이미지=이스타항공)

항공업계가 한일관계 악화로 양국의 항공노선 운항 감축에 나선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한일 3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7일 교토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청주-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또 같은 달 6일과 18일부터 각각 청주-간사이와 인천-이바라키 노선도 중단키로 결정했다.

운항 중단기간은 10월 26일까지로, 이스타항공은 인천과 삿포로, 가고시마, 나하를 잇는 항로의 운행 편도 감축키로 했다.

교도통신은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을 방문하려는 한국 여행자수가 줄면서 항공사 수익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 항공업계에선 한일노선 공급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일주일에 3회 운항하던 부산-일본 삿포로 노선을 오는 9월 3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12일부터 인천-삿포로 노선, 19일부터는 인천-오사카·후쿠오카 노선에서 운영하던 항공기를 기존보다 좌석수가 줄어든 기종으로 교체 투입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에도 다음달 11일부터 218석 규모의 A330-200을 159석 규모의 B737-900ER과 138석 규모인 B737-800으로 기종을 변경한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부터 인천-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를 290여석 규모의 ‘A330’에서 250석 규모인 B767과 174석인 A321로 교체키로 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오는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다음 달부터는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등의 정기편도 중단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