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큰 피해 없었다…전국 다시 '찜통더위'
태풍 '프란시스코' 큰 피해 없었다…전국 다시 '찜통더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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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멸 후 곳곳에 비…강원동부는 최고 100㎜ 폭우
더위 식히긴 '역부족'…낮 최고 기온은 29∼34도 '폭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피해 없이 소멸했다. 전국에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전날 밤 빠르게 소멸하면서 이날부터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다만 현재 태풍이 소멸하고 남은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삼척 도계에 149㎜의 강수량이 기록된 것을 비롯해 경주 토함산 128㎜, 울산 매곡 128㎜, 홍천 구룡령 110㎜, 강릉 옥계 65㎜ 등의 비가 내렸다.

강원 영동 중북부 지역에는 이날 저녁까지 30~80㎜, 많은 곳은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그밖에 이날 오후 남부내륙과 제주도 산지에도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고, 경기 내륙, 충남 내륙, 경북 남부, 울릉도·독도에는 5㎜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 중북부 지역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곳곳에 뿌려진 비가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여전히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도시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청주 33도, 대전 31도, 세종 34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울산 34도, 창원 32도, 제주 32도 등이다.

이에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폭염특보는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산사태나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