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은누리, 11일간 물도 안먹고 버텼다”
경찰 "조은누리, 11일간 물도 안먹고 버텼다”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8.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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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짐승 만난 적도 없다…범죄 정황 無”
지난 2일 실종 11일만에 발견된 조은누리(14)양이 구급차에서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실종 11일만에 발견된 조은누리(14)양이 구급차에서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은누리양이 실종기간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며 범죄 사실 또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6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5일 조양이 입원해있는 충북대병원에서 약 1시간30분 가량 조양과 면담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양은) 대부분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답했다”며 “물이나 음식을 멋었냐는 질문에 ‘안 먹었다’고 답했고,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양이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고, 면담 조사와 발견 당시 신체를 검사했을때도 별다른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사실상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양은 지난달 23일 충청북도 청주시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군부대 등은 그동안 연인원 5700여명과 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대대적인 수색 끝에 조양은 실종 11일째인 지난 2일 오후 2시40분경 실종 장소에서 920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