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수지 7년 만에 최소… 흑자규모 25% 줄어
상반기 경상수지 7년 만에 최소… 흑자규모 25% 줄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8.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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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개월 연속 감소세, 상반기 10% 감소…6월도 15% 감소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5% 쪼그라들며 7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5% 쪼그라들며 7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면서 7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17억7000만 달러 흑자다. 4월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제외하곤 월별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1억3000만 달러(24.7%) 감소됐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촉발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 달러) 이후7년 만의 최소다.

흑자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개월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반기 누적 수출은 277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2년 반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23억5000만 달러 적자로 2016년 하반기 95억5000만 달러 적자 이후 최소 적자다.

한편 6월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0억8000만 달러(14.5%) 줄어든 63억8000만 달러 흑자였다.

한국은행은 수출·수입액을 비교한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 6월 95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6월 62억7000만 달러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