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합참 “北 미상 발사체, 신종 단거리 탄도미사일”
(종합) 합참 “北 미상 발사체, 신종 단거리 탄도미사일”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8.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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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5일 발사한 발사체와 유사한 특성 가져
전문가들 “북한의 전형적인 시험발사 패턴”
지난달 25일 발사한 신형전술무도유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이라며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발사한 신형전술무도유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이라며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발사한 미상 발사체 2발이 신종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됐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이날 오전 5시24분, 오전 5시36분경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발사한 미상 발사체 2발은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는 북한이 새로운 무기의 발사실험을 할 때 처음에는 민간 피해 등을 우려해 안전하게 발사 하다가 성능이 확인되면 내륙 위로 발사하는 전형적인 시험발사 패턴”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토대로 이번 발사체들을 신종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이날 발사는 북한 동부에서 동해상으로 바로 발사한 최근 사격들과 달리 북한 서쪽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로 발사됐으며, 최고 마하 6.9이상의 속도로 고도 약 37㎞에서 약 450㎞비행한 것으로 포착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하고 이를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으로 발표했다.

또 지난달 31일은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엔 함경남도 영흥지역에서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는 마하 6.7의 속도로 확인돼 북한이 주장하는 방사포로 보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라고 분석하며 이를 부정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의 도발이 지난5일 시작된 한미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