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관련 현장 관계자 4명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5일 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부 사고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된 4명은 시공자 관계자 2명과공사 감리단 관계자 1명, 협력업체 관계자 1명 등이다.
경찰은 이들을 정식입건해 사고 정황을 자세히 조사하면서 책임소재를 가리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 40m 수로에서 현장 작업자 3명이 폭우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폭우가 예보됐음에도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점검을 위해 수로로 내려갔고, 시공업체 직원 1명이 이들에게 위험을 알리러 내려갔다가 배수시설 내 수몰돼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망자들의 구체적인 사망 장소도 분석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소방당국과 현장 감식을 벌여 사고 현장 시설물과 방수문 등 구조물 위치를 확인한 바 있다.
inah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