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 급증…영상보다 '기사검색'
60대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 급증…영상보다 '기사검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8.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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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4배 이상 증가…70세 이상은 10배 늘어
(이미지=KISDI)
(이미지=KISDI)

60대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은 5년 만에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19%에서 지난해 80.3%로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방송, 통신의 최신 이슈를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하는 온라인 정기간행물이다. 이번엔 ‘호모 스마트포니쿠스, 세대별 진화 속도’라는 주제로 작성됐다. 분석 데이터로는 매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수행하는 ‘2018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가 활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작년 89.4%로 증가했다. 연령대별 가장 큰 폭의 변화는 60대 이상이다. 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51.3%에서 95.5%로 증가했고, 70세 이상도 3.6%에서 37.8%로 10배 증가했다.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 증가현상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필수매체로 자리 잡은 까닭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3년 조사에서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TV를 선택한 응답자는 46.3%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37.3%)보다 높았다. 그러나 2018년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선택이 57.2%로 TV(37.3%)를 앞질렀다.
40대는 2013년 TV 우위에서 2018년 스마트폰 우위로 돌아섰고, 50대 이상에서도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생각하는 이들이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다만 10대의 경우 82.5%, 30대는 76%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반면, 60대(72.8%)와 70대 이상(90.7%)은 TV를 여전히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택했다.

고령층의 스마트폰 활용방식은 10~20대와 달랐다. 10~20대는 동영상 재생과 TV프로그램 시청 등 영상 콘텐츠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상은 영상 콘텐츠보다 기사 검색 이용률이 크게 높았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