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사곤충시험장, 생태 관찰 체험용 누에 제공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잠사곤충시험장이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5일간 부안 변산면 부안댐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부안 '님의 뽕축제'에 생태 관찰 체험용 누에를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축제에는 부안군의 특산물인 뽕과 오디, 누에 및 관련 가공품 전시·판매뿐만 아니라 음악공연, 노래자랑, 체험행사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행사 장소인 부안댐은 물놀이 시설 및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 가족 관광객의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많은 장소다.
전북도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은 누에관련 연구기관으로서 누에 홍보와 관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누에 1상자(약 2만마리)를 사육해 제공했고, 이 누에들은 전시 및 체험에 활용됐다.
전북도 누에 사육 농가수(2018년)는 64호로 전국 사육농가의 10.5%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북, 전남에 이어 3번째 많은 숫자이다. 현재 타작목 전환,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등으로 전국 누에사육 농가수(2018년는 전년(2017년, 735호) 대비 16.9% 감소한 611호로 조사됐으나, 간암과 치매에 효과가 있는 ’홍잠‘ 개발로 인해 양잠산업 부흥을 기대를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박나영 연구사는 “누에생태 관찰체험을 통해 부모님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을 떠올려보는 기회였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양잠의 역사와 생태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돼 누에에 친숙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러한 관심이 전라북도 양잠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며, 더 나아가 소비확대까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
sjmo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